올림픽
“와, 열받네” 韓쇼트트랙 ‘황당 실격’에 김연경도 뿔났다
엔터테인먼트| 2022-02-08 09:15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고 있다. 황대헌의 이 상황을 심판은 반칙으로 인정해 실격 처리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 기대주 이준서(한국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연이어 실격당하자 ‘배구 여제’ 김연경도 폭발했다.

김연경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황당한 판정으로 실격 처리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또 실격? 와 열받네!”라고 적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글은 밤 사이 8만 회 가까이 공유됐고, 4만 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앞서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패널티를 받고 실격됐다.

3위로 출발한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중국 런쯔웨이, 리원룽을 모두 제치며 선두 자리를 꿰찼는데, 황대헌이 1위 자리를 뺏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것이다. 결국 조 1위인 황대헌 대신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결승에 진출했다.

[김연경 트위터 캡처]

준결승 2조에서 출전한 이준서도 조 2위로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심판은 이준서가 헝가리 리우 샤오앙과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그 결과 중국 우다징이 2위로 올라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선수 2명이 판정으로 탈락하면서 중국 선수 2명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선수들의 실격 소식에 온라인 상에서는 밤사이 심판의 황당 판정과 중국의 텃세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한편 우리 선수단은 8일 오전 11시 베이징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번 판정 사태를 제소하기로 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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