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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계 최대 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성과 소개
뉴스종합| 2022-02-08 12:0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추진하고 사업을 확정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성과를 소개하며 “대한민국 곳곳을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3번째 ‘유능한 경제 대통령’ 메시지를 공개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재임 중 추진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으로 120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 후보는 임기 초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설립 검토 소식을 듣고 경기 북부 유치를 위해 미군 공여지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경제성과 효율성 등을 이유로 경기 남부를 적합지로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치의 관점에서는 균형발전이 중요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경제성과 효율성이 첫 번째 고려사항이었기 때문이다. 고민했으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SK하이닉스가 원하는 경기도 지역 어디라도 지속적이고 확고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정치를 하다 보면 신념과 가치, 현실적 선택 사이에서 고민할 때가 있다. 원칙은 주어진 상황과 권한에 맞게 시민의 이익을 최대화할 합리적 대안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구미, 청주, 이천 등 다른 지역도 유치를 희망하면서, 정부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다행히 당·정·청이 나서 어려운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2018년 12월. 산자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했고, 10년간 총 120조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 시작됐다.

이재명 후보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님께서 대한민국의 대표 기간산업인 반도체산업에서는 기업의 경제적 이해가 중요하다는 입장에 공감해 주셨다”라면서 “경기도에 이천-용인-평택-화성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성된 셈”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선 때가 되면 모든 후보가 균형발전을 이야기하고, 지역 곳곳에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지역주민의 염원, 정치적 의지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라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제 현장에서 지역 불균형 과제를 해결해온 사람만이, 나아가 여러 지역의 갈등을 조정하며 기업 유치 문제를 해결해온 정치세력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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