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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신천지 압색 왜 안했나”… 尹 “장관 압색 지시는 쇼” [대선후보 토론]
뉴스종합| 2022-02-11 21:41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신천지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압수수색은 쇼였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저는 조사권으로 당시 신천지의 명단을 입수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11일 오후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2차 TV토론에 출연해 “(이 후보가)방어를 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은데 근거없는 네거티브로 말씀을 막 하신다”며 “본론부터 말하면 복지부에서 30만이나 되는 신도들이 반발할 경우 관리가 안되니 강제수사를 조금 미뤄달라 해서 바로 중대본과 대검 디지털수사부 투입해서 압색보다 광범위하게 신천지 서버 들어가서 중대본에 넘겨주고 대검에 디지털수사관을 한달 붙여서 전부 포렌식해서 다 넘겼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신천지가 방역을 방해 했을때 법무부 장관이 압색수수색을 하라고 지시했는데 복지부의 얘기를 들어서 거부했다고 들었다. 건진법사가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건드리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윤 후보가 압수수색을 포기했다는 조선일보 보도가 있었다. 최근에 갑자기 양심선언했는데 이만희 교주가 윤 후보 덕분에 살았으니 빚 갚아야 된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경선을) 도와주라는 양심선언이 있었다. 당시에 압수수색을 안한 이유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이어 “복지부에 당시에 중대본에 파견 이모 국장이 저희에게 30만명이 반발 하면 뒷감당 안된다고 했고 법무부 장관의 압수색 지시는 완전 쇼였다. 언론에 공개하면서 하라는 것이었는데 당시 기자들이 다 웃었다”며 “당시 이 후보와 추미애 장관이 뭔가 튀는 행동을 하고 싶어한 걸로 보여지는데 그 날 아침에 대검에서 강제수사 논의하고 중대본에 물어보고 하자고 해서 과장을 세종시에 보냈는데 대검 간부들이 장관한테 그런 모양이다. 이건 완전 코메디같은 쇼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조사권으로 신천지의 명단을 다 입수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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