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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천지 지시로 10만 당원" 이준석 "좀스럽고 민망…법적 대응”
뉴스종합| 2022-02-13 08:3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전남 여수시 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여천 NCC 3공장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이른바 '신천지 수사 개입설'을 거론한 데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일 "허위 무속프레임을 위해 윤 후보가 거짓으로 고발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당 의원들과 관련자들을 무고죄와 공직선거법위반죄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의 부인)김혜경 씨의 '대·법·관(대리처방·법인카드 불법 사용·관용차 불법사용)' 논란으로 다급한 것은 이해하지만, 철 지난 신천지론을 꺼내는 일은 토론 품격을 떨어뜨리는 저급한 선거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김재현 상근부대변인도 "이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 관련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저열한 정치공세와 마타도어"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신천지에서 10만명 정도 당원 가입해 경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 후보의 발언 기사를 링크한 후 "사실관계에도 부합하지 않고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할 발언이다. 선거법 재판으로 고생 좀 해보신 분이 선거 과정의 발언이 얼마나 엄중히 판단을 받는지 모르는가"라며 "당원들에 대한 허위정보 유포에 대해 당 대표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아무리 선거 때라지만 정말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김혜경 씨에 대한 공세도 지속했다.

백지원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날 토론에서 이 후보가 김 씨 불법 의전 문제에 사과하겠다고 '사적 관계'를 운운했다. 명백한 불법 행위를 마치 개인적 실수처럼 본질을 흐렸다"며 "불법의전은 최종 인사권자인 이 후보가 직접 수사를 받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허정환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당시 부인 김 씨에게 운전기사 달린 관용차를 상시 이용토록 하고, 기사 급여도 혈세로 지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독 이 후보 재직 기간에만 경기도가 매월 150만원씩 현금을 인출한 게 확인됐다. 김 씨 전담기사 급여 아닌가"라며 자료 공개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TV 토론에서 두산 부지 용도변경, 백현동 옹벽아파트 등 의혹에 거짓으로 해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원일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는 토론에서 두산이 73억원 헐값에 산 병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변경해주고 수천억원 이익을 두산에 몰아준 데 대해 '칭찬 받을 일'이라고 궤변을 늘어놨다. 대가성 있는 돈의 흐름은 뇌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성남FC는 두산 뿐 아니라 네이버, 농협, 차병원 등 성남시에 현안 있는 기업들로부터 165억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받았다. 성남시는 기업 민원을 해결해줬다. 대가 관계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느냐"며 "자금의 최종 수령자와 흐름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 후보의 백현동 옹벽아파트 특혜 의혹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이 후보 선대본부장 출신 김인섭 씨가 개발업자에게 영입되자 바로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용도변경을 4단계나 높여줬다"며 "말 돌리지 말고 국민 앞에서 해명하라"고 압박했다.

또 "이 후보가 '김 씨는 패한 선거의 선대본부장이었고, 최근 본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국민이 예상한 딱 그대로"라며 "대장동 게이트에서 유동규 본부장도 측근이 아니라고 우기니 어련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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