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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安 단일화 시한 이유는…본선 10% 득표 전열 정비”
뉴스종합| 2022-02-15 10:28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을 만난 뒤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이 단일화 방식에 대해 2~3일 내로 결정하라고 밝힌 것에 대해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과 한편으로 단일화가 되지 않았을 때 본선에서 10%의 득표율을 얻기 위해서 매진하는 전열 정비의 의미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10% 득표의 의미에 대해 “기본적으로 선거비용 보전의 한도의 문제도 있고, 향후 대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독자적 정치세력으로 살아남는 최소한의 득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 후보가 대선에서 10% 득표할 경우 국민의당이 향후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정치적 자산이 될 수 있냐는 물음에는 “과거에는 지역적으로 지지기반과 조직도 갖추고 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췄는데 지금은 안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 급히 만든 정당이고, 또 대선에 출마하는데 오로지 개인회사 정도 수준의, 안 후보 개인을 위한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이번에 창당된 국민의당은 과거의 국민의당과는 다르기 때문에 독자적 생존이란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할까에 굉장히 회의를 갖고 있다”며 “안 후보께서 너무 혼자만의 세계관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향후에 정치적인 꿈을 우리 국민의힘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단일화를 언급한 배경으로 “스스로 단일화 압박에 시달리니까 ‘내가 단일화 주도권을 잡고 가고, 나로서는 단일화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라며 “만약에 단일화가 안 돼도 오로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책임이고, 내가 불성실한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라도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단일화가 되면 요행수로라도 후보가 될 여지도 없지 않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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