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李 “실용정치로 제4기 민주정부”
뉴스종합| 2022-02-15 11:4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5일 0시를 기해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아 수출입 선박 운항 상황을 살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첫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으로 부산을 찾았다. “부산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낳은 곳”이라고 강조한 이 후보는 “부산을 세계적 도시와 경쟁하는 새로운 도시로 만들겠다”라며 “4기 민주정부를 이어가 부산의 부흥을 다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5일 오전 부산 부전역 앞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 현장연설에 나서며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넘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고치며 민주 정부를 이어갈 유능한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라며 “부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책임지고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의 총사령관이자 유능한 경제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비전을 강조한 이 후보는 “코로나 위기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을 100% 보상하고 경제를 재편해 모두가 잘 사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치 보복이 아니라 국민을 통합해 더 나은 세상으로 가야 한다. 과거를 뒤져 벌 주는 것보다는 권한을 낭비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라며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떤가.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거듭 언급했다.

특히 국민내각 구상 관련해서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쓰겠다.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 박정희의 정책도 모두 갖다 쓰겠다”라며 “정치인의 이념과 사상이 뭐가 중요한가. 오로지 국민의 삶만이 최고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에 대해서는 “밤새 만든 유인물을 뿌리다가 징역을 사는 시대가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것인가”라며 “국민의 일상적 주권 의지가 정치에 제대로 반영되는 민주공화국 소망하지 않는가. 박종철 열사를 포함한 수많은 희생으로 만든 민주공화국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부울경 지역 경제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서울에 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영호남을 하나로 묶어 싱가폴과 같은 2000만명이 모여 사는 새로운 수도권으로 만들겠다”라며 “남부수도권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해내겠다. 부산이 남부수도권의 중심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항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 후보는 특히 서울 지역 유세에서는 이 후보를 비롯해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와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송영길 대표 등과 함께 첫 합동 유세에 나서며 수도권 민심 잡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