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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폰 오명 삼성도 놀랐다” 무지개 빛깔 ‘갤럭시’ 못사서 난리
뉴스종합| 2022-02-15 19:51
갤럭시S22 삼성닷컴 단독 색상. 왼쪽부터 크림, 그라파이트, 스카이블루, 바이올렛. [삼성전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레드, 핑크, 블루, 크림, 그라파이트까지…‘무지개빛 갤럭시’ 통했다!”

삼성전자의 ‘컬러 마케팅’이 빛을 발하고 있다. 갤럭시S22 시리즈 삼성닷컴 전용 색상 7개 모두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판다. 사전 예약 개시 하루 만에 품절됐다. 일반 모델과 구분되는 투톤 디자인 컨셉, 강렬한 레드부터 파스텔톤 스카이블루까지 갖춘 다양한 색상이 인기 요인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갤럭시S22 시리즈 삼성닷컴 전용 색상이 모두 품절됐다. 갤럭시S22+ ▷스카이블루 ▷바이올렛 ▷그라파이트 ▷그린 4가지, 갤럭시S22 울트라 ▷레드 ▷스카이블루 ▷그라파이트 3가지다. 현재 갤럭시S22플러스(+) 스카이블루·바이올렛 색상은 품절, 그라파이트·그린은 일시 품절 상태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경우 512GB(기가바이트) 모델부터 1TB(테라바이트) 모델까지 모든 색상이 품절됐다.

전작 갤럭시S21에서는 없던 현상이다. 전작 갤럭시S21 시리즈는 경우 갤럭시S21+ 팬텀 레드·팬텀 골드, 갤럭시S21 울트라 팬텀 티타늄·팬텀 네이비·팬텀 브라운 색상을 삼성닷컴 단독으로 출시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3 시리즈부터다. 삼성닷컴 단독 색상인 핑크·화이트·네이비 색상이 하루만에 품절됐다. 갤럭시S22 시리즈가 갤럭시Z플립3 시리즈의 흥행 바톤을 성공적으로 이어 받았다.

갤럭시S22울트라 삼성닷컴 단독 색상.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라파이트, 레드, 스카이블루. [삼성전자]

자급제 열풍과 독특한 컬러감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사전 예약에서 이통3사가 갤럭시S22 시리즈 공시 지원금을 20만원대로 책정하면서, 자급제 수요가 높아졌다. 여기에 삼성전자 단독 색상의 화려한 컬러감이 기름을 부었다. 갤럭시S22+ 단독 색상은 프레임과 기기 후면 색상을 다르게 처리한 투톤 콘셉트가 특징이다. 메탈릭한 프레임에 파스텔톤 후면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일반 모델은 다채로운 컬러톤으로 소비자를 유혹했다. 일반 모델의 버건디와 대비되는 채도 높은 레드부터 고급스러운 그라파이트, 물빛의 스카이블루까지 더해졌다.

일반 모델에서도 유색이 인기다. 팬텀 화이트·팬텀 블랙 등 무난한 컬러 모델과 유색 모델이 비등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사전 예약 첫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S22 구매자의 22%가 핑크 골드, 18%가 그린 색상을 택했다. 팬텀 화이트(33%), 팬텀 블랙(27%)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갤럭시S22+는 ▷팬텀 블랙(30%) ▷팬텀 화이트(24%) ▷그린(24%) ▷핑크 골드(22%)로 유색 선호도가 갤럭시S22보다 약간 더 높았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경우 ▷팬텀 블랙(33%) ▷팬텀 화이트(23%) ▷그린(24%) ▷버건디(20%) 순서로 선호도가 높았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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