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우크라, 국방부·국영은행 등 10개 사이트 디도스 공격 받아
뉴스종합| 2022-02-16 08:01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은행 프리바트방크의 앱 '프라이바트24'가 사이버공격을 받은 뒤의 화면 모습.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국방부와 주요 은행 2곳이 사이버공격을 받았으며, 러시아가 배후라고 주장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사이버보안센터는 15일(현지시간) 국방부 등 정부와 주요 은행 등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타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몇 주 후에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사이버센터는 "국방부와 외교부, 문화부, 양대 은행 등 최소 10개 사이트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멈췄다"고 전했다.

디도스는 대량의 접속 시도(트래픽)를 통해 서버에 부담을 주는 사이버 공격 유형을 말한다.

최대 민영은행 프리바트방크, 국영은행 오샤드방크 등 양대 은행 고객들은 온라인과 앱을 통한 결제 시 장애를 겪었다고 보고했다.

사이버센터는 그러나 예금주들의 자산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은 채 이번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공격자가 계획대로 잘 되지 않아 사소한 장난을 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우크라이나에서 대략 70개 정부 사이트가 동시에 일시적으로 멈췄을 때도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가 주모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당시 성명에서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인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두려워해야한다고 경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7년 악성코드 '낫페트야(NotPetya)'로 전세계적인 공격을 감행, 우크라이나에서 100억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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