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러 “獨 숄츠 크렘린궁 제공 PCR검사 받지 않아”
뉴스종합| 2022-02-16 09:52
올라프 숄프(왼쪽) 독일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브카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총리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 앞서 크렘린궁이 제공한 PCR 검사를 거부했다고 스트푸니크통신이 독일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전에 러시아 측이 제공한 PCR 검사 대신 독일 대사관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러시아 의료진을 초청,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뤄졌다.

크렘린궁의 드니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숄츠 총리가 러시아 측이 제공한 PCR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러시아는 다른 나라의 검사 절차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의료진이 실시하려던 PCR 검사를 받지 않았다. 대신 양국 정상은 6m 길이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않아 회담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크롱이 PCR 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는 러시아가 마크롱의 DNA를 손에 넣는 걸 원치 않아서였다고 보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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