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RM, 곽윤기 BTS춤 세리머니에 화답…“잘봤습니다”
엔터테인먼트| 2022-02-17 10:42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 시상대에 오르며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춤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12년 만에 올림픽 계주 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33)가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춤을 추자 BTS 리더 RM(28·김남준)이 화답했다.

RM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곽윤기의 ‘BTS 댄스 세리머니’ 영상을 공유하며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습니다”라고 적었다. 동료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사진을 올리고 “우리 윤기형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재치있는 멘트도 덧붙였다.

이날 곽윤기는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시상대에서 BTS의 ‘다이너마이트’ 댄스를 선보였다. 박장혁, 이준서, 황대헌, 김동욱 등 함께 달린 선수들은 뒤에서 곽윤기의 댄스 세리머니를 지켜보며 웃음꽃을 피웠다.

곽윤기는 시상식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자신의 세리머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러던 중 RM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같은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믿기지 않는 듯 연신 “미쳤다” “대박이다”라며 환호했다.

[RM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곽윤기는 “이건 ‘박제’해야 한다”며 RM의 인스타그램을 캡처했고, 이어 “BTS님이 제 다이너마이트를 봐 주시다니 너무 영광이다. 안 되겠다, 영상(빙상장)으로 모셔야겠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시상식 후 언론 인터뷰에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기보다는 평소에 BTS 팬이기도 하다”며 “올림픽 초반에는 우리가 편파판정 등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RM님의 위로를 받고 ‘이건 어떻게든 보답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RM은 지난 7일 밤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 출전한 황대헌의 추월 장면을 게재하고 ‘박수’와 ‘엄지’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RM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으나 이날 준결승에서 조 1위를 하고도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실격한 황대헌을 응원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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