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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 옆집 2402 진실 밝혀라”…與 “명백한 허위사실”
뉴스종합| 2022-02-17 14: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다시 광화문에서' 광화문역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들의 합숙소로 이용됐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그림자 대선 조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까도 까도 계속 새로운 비리 의혹이 쏟아져 나오니 정말 ‘까도비’ 후보가 아닐 수 없다”며 “국민들은 수내동 2004호 진실 알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전날 TV조선은 2020년 8월 GH가 이 후보의 경기 수내동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계약했고, 당시 GH사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이었다고 보도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허위 문서를 꾸렸다는 블라인드(직장인 커뮤니티) 글이 올라왔고, 4월엔 내부 시스템에 합숙소 문제에 대한 내부 감사 요청이 올라왔다”며 “같은 해 8월엔 GH 과장이 이재명 지사의 대선 공약을 만들도록 직원에게 지시했다는 블라인드 글도 올라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조각을 맞춰보면 GH가 8월 이후 불법적으로 하역하면서 이 후보의 공약준비, 대선준비를 한 것 아닌가”라며 “이 후보 최측근인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김현지 전 비서관도 경기도 공무원인데 얼굴과 직무가 제대로 안 알려져 있어 이들이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서 은밀하게 준비했고, 김혜경 씨는 경기도민 혈세로 이들 뒷바라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만약 사실이라면 이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더욱 말이 안 되고, 경기도민 세금으로 자신의 개인 선거준비 비용으로 쓴 것”이라며 “국민들은 수내동 2402호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국민의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선대위는 “경기도시공사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조성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이 같은 사실은 언론사의 취재로도 확인됐다”며 “경기도시공사의 직원 합숙소는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며 “또한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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