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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李·尹 격차, 단일화이슈 때문"…'李옆집 의혹'엔 "별걸 다 던져"
뉴스종합| 2022-02-17 14:59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오른쪽부터),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7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큰 격차 열세인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단일화 이슈가 작동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화 이슈 결론이 나오면, 다시 여론조사 수치 흐름에 변화가 올 것으로 저희는 예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이 단일화 이슈가 어떻게 정리되는지의 흐름에 따라 언제든 다시 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 본부장은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오히려 야권 정권교체론을 결집시킨 결과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랬다면 친문 부동층도 결집하면서 우리 후보 지지율 상승과 동시에 이뤄졌어야 한다"며 "적절한 분석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3~4일 사이 유일한 변수는 야권 단일화 제안밖에 없었다고 본다면, 우리는 그게 가능하지 않은 제안이라고 보지만 일반 국민들 사이엔 두 후보 사이 연합이 이뤄진다고 보여지면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의 성남 분당구 수내동 자택(아파트)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들의 합숙소로 이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던질 게 없으니까 별걸 다 던진다"며 "앞짚, 옆집에 누가 사는게 왜 대선 이슈인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우 본부장은 "도시공사에서 그런 형태의 전세 주택을 10채 이상 구했다고 하는데 그 곳에서 다 선거준비 했을까"라며 "공교롭게 그 근처에서 직원들이 사는 주택 매입하거나 전세로 얻은 모양인데, 그걸 선거에 연결시켜서 던지는 건 좀 넌센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향후 대선 판세에 대해선 "사전투표 앞둔 3~4일전 판세가 중요하다"며 "그때부터 부동층이 결정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1주일 전, 열흘 전 그 때가 매우 중요한 승부 기간이 된다"며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단일화 변수라고 저희는 분석하고 있는데 그게 이번주 안에 어떤 형태로든 종료될 거라고 보고 그 이후 흐름이 어떻게 변동될 건지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후보는 전주 대비 5%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이 후보(3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8%,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전화면접(가상번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3%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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