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영상] 러군 “크림반도에서 병력 철수”
뉴스종합| 2022-02-17 18:33
러시아 군 장비를 실은 열차가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교량을 건너 러시아 본토로 향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17일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 병력 철수를 계속하고 있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서부군관구의 탱크 부대 요원들이 훈련을 마무리하고, 탱크·궤도차량 등을 철도에 적재 완료했다"며 "원주둔지를 향해 약 1000㎞의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둔지로 복귀한 후에는 추후 계획된 동계 전투훈련을 위해, 장비 유지 보수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탱크가 철도에 실린 모습, 철로 근처에서 탱크 적재 작업을 하는 모습 등이 찍힌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국방부는 뒤이어 별도 보도문에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정례 훈련 뒤에 상주기지로 복귀하기위해 군사장비와 함께 크림교를 건넜다"고 밝혔다.

크림교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내륙을 연결하는 다리다.

국방부는 "크림반도 훈련장에서 전술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열차를 이용해 원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에도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원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면서 군사장비를 실은 열차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자국군을 동·서·남·북과 중부 등 총 5개 군관구로 나누는데, 남·서부 군관구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남부·서부 군관구 부대는 임무를 완수하고 차량·철도로 원주둔지 수송을 시작했다"며 "각각 부대가 독자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철수한 부대 규모나 목적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 공격할 때 가장 유력한 경로로 지목되는 벨라루스에서도 러시아군이 벨라루스군과 10일부터 합동 훈련 중이다. 러시아군은 이 훈련이 20일까지라고 예고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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