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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쏜 ‘복합쇼핑몰’…이준석 “호남 목표 30%로 상향”
뉴스종합| 2022-02-18 09:2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30%로 올린다고 했다. 첫 목표치 20%에서 최근 25%로 높인 후 다시 5%포인트를 상향키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후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다시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호남 정책 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 팀 특공조를 모두 투입할 것"이라며 "'59초 쇼츠 담당 보좌역(박민영·오철환·김동욱)과 광주 출신의 곽승용 보좌역을 투입하겠다. 광주 복합쇼핑몰 외에 호남 발전을 위한 이슈들을 발굴해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이 윤 후보에 호남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수도권이나 전국 어디를 가도 복합쇼핑몰이 많은데 왜 광주에만 없는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유치를 반대했다.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권리를 막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볼 때 광주는 다른 지역에 못지 않는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복합쇼핑몰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향유하는 문화를 광주가 향유하지 못하는 일과 관련, 결국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일부가 이를 막아세운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성남시장일 때 광주에 대해 그런 복합쇼핑몰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영상도 이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쪽에서)복합쇼핑몰이 오는 게 광주 정신에 어긋난다는 말이 나오던데,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며 "저도 광주정신을 이해하고 공부하려고 하지만, 광주 정신과 '복합 쇼핑몰을 갖고 오지 말라'는 어떻게 연계되느냐"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

이 대표는 현재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놓고 민주당을 향해 토론도 제안한 상태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성명을 내고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며 광주의 지역경제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다. 광주 인구 144만명 중 60여만명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업에 관련돼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광주의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반발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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