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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정권 생겨선 안돼… 민주공화국 지켜야”
뉴스종합| 2022-02-18 11: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전남 순천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약무호남 시무국가' 순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법 공약’에 대해 “검찰정권이 생길 상황”이라고 맹비난 했다. 민주당의 텃밭 호남·순천을 찾은 자리에서다. 이 후보는 또 지역 사람들이 수도권을 가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남부수도권을 반드시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연향동 연향 패션거리 거리 유세에서 “군사정권이 아니라 검찰정권이 생겨나게 생겼다. 민주공화국을 지켜내고, 검찰 왕국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검찰이 선출권력, 국민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냐. 지금 군대도 국방장관을 민간인으로 임명하는데 검찰이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고 예산도 독자적으로 편성하고 공수처도 없애고, 직접 수사하고 내가 수사해서 내가 기소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고 물었다. 인파 속에선 ‘미친놈’이란 말이 튀어 나왔다.

이 후보는 “여러분, 먹고사는 거 힘드시죠. 수도권에 너무 많이 집중돼서 그렇다. 수도권에 얼마나 집중이 됐던지, 경기도에는 학교가 없어서 피난 왔을 때 처럼 운동장에 컨테이너를 놓고 수업하고 있다. 지방은 인구소멸로 소멸하게 생겼다”며 “어디는 미어터지고 이게 정상이 아니다. 균형발전은 이제 국가의 핵심과제가 됐다. 그래서 이재명이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남부에 또 하나의 수도권을 만들어서, 싱가폴처럼 국제적 투자가 이뤄지고 이 지역 사람들이 수도권에 이사 가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는 그런 나라. 남부 수도권 균형발전을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월 9일이 지나고, 3월 10일에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을 때, 우리가 바라보는 태양은 보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여러분 희망을 갖고, 미래로 나아가는 세상으로 갈 것인지. 정치 보복이 횡행하는 퇴행하는 정쟁의 세월이 다시 시작될 지, 우리가 촛불 들어 힘겹게 만들었던 그 세상이 지워지고, 다시 촛불 이전의 그 과거로 되돌아갈지 결정된다. 여러분이 상상해주시고, 선거는 이재명을 뽑느냐, 윤석열을 뽑느냐가 아니라 내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전남 순천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약무호남 시무국가' 순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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