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재명 “공공기관 지방이전 결재, 하루만에 다 끝내겠다”
뉴스종합| 2022-02-18 17:4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공공기관 지방이전 결재, 하루만에 다 끝내겠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정수루에서 열린 '호남의 중심 나주, 이재명과 함께 합니다' 나주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배두헌(나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북 나주 유세장에서 집권할 경우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결재를 하루만에 다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수도권 과밀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전남 나주시 금성관 앞 현장 유세에서 “지방에 더 많은 투자와 재정 지원을 해야한다. 더 많은 산업과 산업단지 배치, 교육기관을 살려야한다. R&D기관을 더 지어야한다”며 “산하 공공기관을 더 옮겨서 한명이라도 더 취직하고 한명이라도 더 밥 한끼 하게 해줘야지 당연한거 아니냐. 제가 권한이 생기면 여러분이 기회를 주시면, 다 옮기는 건 모르겠지만 싸인과 결정하는 건 하루만에 다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경기지사) 퇴임할 당시 경기도 남쪽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SOC 투자비율을 남4 북6으로 정책결정 했다. 남쪽 대부분 공공기관 이전을 제가 싸인하고 다 북동부로 옮겼다. 놀라운 것은 남쪽 경기도민들이 그것을 섭섭하게 생각하거나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게 바로 위대한 국민들의 시민의식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여기(나주)는 청년들이 서울로 떠나가 인구가 소멸한다고 주변도시들이 난리다. 황당무계하게도 제가 사는 경기도는 학교 교실이 없어서 6·25 피난시절 한 것처럼 운동장에 컨테이너를 놓고 수업을 한다”며 “아침 출근 2시간 걸려 지옥철 지옥 출근길이다. 이제 지방은 인구 적어 소멸하고 수도권은 미어터져서 죽게 생겼다 여러분. 이걸 고쳐야 한다. 누군가 용기 가지고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떤 길이 바람직한지, 유용 한 지 알고있다. 다만 용기가 부족해 못하는 것이다. 특히 리더의 용기가 부족하다. 이유는 기득권자가 반발하니까. 같은 돈 7조원을 들여도 사람 많이 사는 강남 GTX를 쭉 갈면 표 많이 나온다”며 “이런 생각들 때문 아니겠나. 여러분 저는 국민을 믿는다. 집단지성과 정의, 상식을 믿는다. 제가 체험한 짧은 공직 10여년 경험에 의하면 국민은 내 삶이 바뀌면 내게 체감되는 성과있으면 정치인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결국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 되더라는 것이다. 저는 자신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경제를 확실하게 부흥시켜 서울 가지 않아도 먹고 살 수있고 배우자를 구할 수 있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남부지역, 호남도 살아가는 나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목포 유세장에 도착,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hong@heraldcorp.com
badhone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