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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 경기도서 마스크 벗어제낀 李 "겪어본 여러분이 증인 돼달라"
뉴스종합| 2022-02-19 18: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경기도가 키운 이재명, 대한민국에서 더 크게 씁시다!'화성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화성)=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9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아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 경기도민이다. 여러분이 증인이 되어달라. '내가 겪어봐서 아는데 이재명 일 잘하더라', '시켜놨더니 우리 삶이 바뀌더라' 말해달라"며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대비 열세로 나타나며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자신을 이 자리까지 만들어준 경기도민들을 향해 도와달라고 손을 내민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 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도민들을 향해 "여러분이 '내가 겪어보니 대통령 맡기면 이 사람만큼 잘 할 사람 없다', '우리 미래 바꾸기 위해서 이재명 선택하라'고 전국에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말씀해주시겠느냐"며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경기도가 이재명의 본거지다. 경기도가 이재명을 키워줬다. 이제는 이재명이 갈 길도 경기도민들이 열어달라"고 목청껏 외쳤고, 유세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외치며 화답했다.

뜨거운 현장 반응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벅찬 표정으로 "여러분들이 냉정하게 봐주시고 평가해주셨고 이 길까지 이끌어 주셨으니, 앞으로 남은 고갯길도 여러분들이 저의 손을 잡고 꼭 넘겨주십시오. 제가 꼭 좋은 성과로, 더 나은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가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다. 경기도가 결정하면 대한민국이 결정된다"며 "누가 '경기도지사는 대권 가도의 무덤'이라고 했지만, 경기도지사는 대권가도의 무덤이 아니라, 대권가도의 꽃길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경기도가 키운 이재명, 대한민국에서 더 크게 씁시다!'화성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이 후보는 이날 유세 과정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연설 초반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지자 이 후보는 "저도 마스크 좀 벗어야겠다"며 카메라 촬영기사와 선거운동원들에게 2미터 간격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러면서 "저는 규칙을 지킨다. 작은 규칙을 잘 지켜야 큰 규칙도 잘 지키지 않겠느냐"며 '노마스크' 논란을 수차례 빚어온 윤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자신이 위기극복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쇼트트랙 보면 직선주로에서는 순서가 바뀌지 않는다. 곡선주로에서 위기에서 역전이 일어난다"며 "위기일때 진정한 리더의 역량이 드러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 누구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시겠느냐"고 말했다.

또 윤 후보를 겨냥한 듯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바보팅이가 있다. 이런 사람은 절대 공직자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경기도가 키운 이재명, 대한민국에서 더 크게 씁시다!'화성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이어 "누가 저에게 이런 격려의 말을 해줬다. '성남시장일 때 이재명은 시장다웠고, 경기도지사일때 이재명은 도지사다웠다. 대한민국 대통령일 때, 이재명은 가장 대통령다울 것이다. 맞습니까"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모든 건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여러분이 이재명에게 '힘내라' 할 게 아니라, 여러분이 힘을 내주십시오. 여러분이 이겨주십시오. 여러분이 대한민국 역사의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하며 연설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경기도가 키운 이재명, 대한민국에서 더 크게 씁시다!'화성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연합]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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