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기시다 내각 지지율 최저… 코로나 대응 불만에 7%p↓
뉴스종합| 2022-02-20 18:29

[사진=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국 및 검역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부터 관광을 제외한 외국인 신규 입국을 하루 5000 명까지 허용하고, 입국 후 격리 기간도 원칙적으로 3일로 단축하기로 했다.][연합]

[헤럴드경제]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코로나19 대응 불만 등으로 대폭 하락했다.

20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전국 유권자 1050명(유효 답변자)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 때보다 7%포인트(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이 출범 10월 이후 마이니치 조사 기준으로는 가장 낮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도 지난달보다 10%p나 상승한 46%였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오사카 등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코로나19 비상 대책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여섯 번째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정권의 코로나19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은 27%,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51%였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속도가 느린 것도 지지율 하락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18일 발표 기준 12.6%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가 "늦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늦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반응은 29%에 그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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