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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기회를 위기로…바보" 野 "李, 왜곡·선동 약장수"
뉴스종합| 2022-02-21 10: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 "'안양'하세요, 이재명과 발전하는 경기 남부!" 안양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호남의 발전 책임지는 약속!' 광주 거점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왜곡·선동의 명수', '약장수'에 빗대며 맹폭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국을 돌며 눈 하나 깜짝 않고 상대 후보를 모욕하고 왜곡 발언으로 표를 구걸하는 이 후보를 보자니 약장수의 모습이 묘하게 오버랩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바보탱이'라고 막말 비난하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가 남북 관계를 악화시킨다'고 비판했다. '북한이 미쳤다고 고고도로 쏘는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왜 사와서 국내 방산업체를 위험에 빠뜨리나'고도 했다"며 "도대체 뭐가 기회인가. 북한이 우리 방공망을 교란하는 신형 미사일을 연거푸 쏴올리고 핵·ICBM 모라토리움 파기까지 선언하며 위기를 고조하고 있는데 기회라니, 그 기회는 누구를 위한 기회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드는 북핵·미사일을 막기 위한 방어용 장비"라며 "근데 사드 추가 배치가 남북 관계를 악화시킨다니 무슨 말인가. 사드가 뭔지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닐테고 싸구려 티를 물씬 풍기는 약장수식 선동"이라고 질타했다.

또 "북한의 고각 발사는 이미 여러차례 시험 발사를 통해 개연성이 드러났다"며 "지난 1년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는 20~2000km"라고 했다.

나아가 "현재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종말 단계 하층 방어지만 사드가 배치되면 다층 방어가 가능해진다"며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다. 사드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 후보의 주장은 허세이자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장 수석부대변인은 "사드 구입이 국내 방산업체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요설의 근거는 무엇인가. 무식쟁이나 할 수 있는 전형적인 국민 갈라치기"라고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9일 경기 화성 집중유세에서 윤 후보를 향해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바보탱이"라며 "사드 배치한다고 쓸데없이 겁을 줘 자기 표는 될지 몰라도 나라 살림은 엉망진창이 되고 주가는 떨어지지 않느냐"고 공격했다.

이어 "천궁-2 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전세계에서 우리가 최고다. 아랍에미리트에 4조원 수주하고 앞으로 계속 수출해야 하는데 뭐하러 사드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1조5000어원을 들여 설치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은 수도권에 필요하지 않다. 북한이 미쳤다고 고고도로 쏘는가"라며 "중고도로 날아올텐데 우리가 다 막을 수 있는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왜 사와서 국내방위산업체를 위험에 빠뜨리나"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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