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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주가조작 전방위 연루’ 보도에 국민의힘 “강력 유감”
뉴스종합| 2022-02-21 11:0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소장 범죄일람표 분석 결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전방위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에 대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공소장의 일람표까지 유출되어 거짓 네거티브에 활용되는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건희 씨는 누구와도 주가조작을 공모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 바 있고, 고발된 혐의사실에 대한 계좌를 공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씨가 범행에 관여했다면, 관련자들을 일괄 기소할 때 함께 처리되고 공소장에 김건희 씨의 역할과 관여 내용이 상세히 기재되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소도 되지 않았고 공소장에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담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변인은 “범죄일람표는 어떤 근거를 토대로 작성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타 언론사에서도 부정확한 보도를 바로 잡은 바 있다”고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주가조작에 가담한 이른바 ‘선수들’을 기소한 공소장에는 김 씨의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첨부된 ‘범죄일람표’ 3장에는 김 씨의 이름이 총 289번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범죄일람표 3’에 김 씨의 계좌 5개가 나오며, 이 중 세 개는 주가조작 세력에게 빌려준 계좌이고 두 개는 김 씨가 주가조작 세력의 권유를 받고 직접 주식을 매입한 계좌라고 보도했다. 윤 후보가 공개한 적 있는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포함해 새롭게 드러난 미래에셋, DS 증권 계좌는 ‘빌려준 계좌’이며 한화와 대신 계좌는 직접 매수한 계좌라는 것이다.

매체는 “1차 작전뿐 아니라 2차 작전의 선수에게도 계좌를 맡겨 18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였고, 자신이 직접 도이치모터스 주식 4억9000만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한 김건희 씨가 더 이상 ‘순결하고 무지한 피해자’의 위치에 남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보도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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