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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대위 단톡방에 악의적 ‘성인물 테러’ 확인…수사 의뢰”
뉴스종합| 2022-02-21 15:43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내부 SNS 대화방에 불법 성인물을 게시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 텔레그램 대화방의 내용. 민주당 선대위는 이들이 조직적으로 선대위 내부 대화방에 무단 참여해 사이버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 선대위 제공]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헤럴드경제가 ‘與 선대위 단톡방에 성인물 폭탄’는 제목의 단독보도와 관련해 “선거운동 목적으로 만든 공개 대화방에 침투해 아동 성착취물 등 불법 영상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최근 당 선대위가 운영하는 오픈채팅방이 끔찍한 동영상 테러를 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헤럴드경제는 민주당 선대위 내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채팅방에 연이어 성인물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가 조직적인 사이버테러 정황을 확인하고 주도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관련 기사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221000037)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는 최근 반복된 선대위 대화방 내 음란 동영상 게시 사태에 대해 조직적인 사이버테러 정황을 확인하고 대화방에 무단 접속한 수십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선대위는 조직적인 혐오 범죄를 저지르는 세력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며 “입에 담기에도 끔찍한 불법 영상물은 물론, 의도적으로 선대위 대화방을 표적 삼았다는 점에서 사안이 너무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추적과 제보를 통해 ‘X클라우드방’ 소속 회원들의 소행임이 발각됐다”며 “실시간 게시자 차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회원들이 출동해 연이어 테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X클라우드방’의 회원들은 ‘선대위 특보단 방에 성인물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 ‘암살단 출격이다’ ‘이미 잠입했다가 킥 당했다’ 등의 글로 해당 사건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이는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라면서 “우리 사회가 N번방 사건으로 받은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이제 대통령 선거를 이용해 이런 악질적이고 추악한 행동을 벌이다니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선거운동을 펼치는 공공의 공간에서 공공질서와 민주주의를 능멸한 범죄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악의적인 테러행위를 즉각 수사 의뢰하고 이 같은 테러행위에 다른 정당도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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