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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찬조연설 1번타자’, 호남 이용호…서진정책 ‘올인’
뉴스종합| 2022-02-22 10:52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첫번째 방송(TV) 찬조연설을 한다. 국민의힘이 대선 핵심 전략으로 놓은 서진(西進)정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출신의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2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의원이 윤 후보의 첫 TV 찬조연설자로 나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일정표를 보면 이 의원은 오는 23일 늦은 오후 SBS를 통해 전파를 타게 된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재선을 한 이 의원은 국민통합을 주제로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를 거듭 거론하는 만큼, '여권발 호남홀대론'을 띄울 가능성도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전북 전주역에서 열린 유세에선 "전북은 민주당의 정치적 볼모가 됐다. 민주당은 전북을 잡아놓은 물고기처럼 대했다"며 "그동안 전북은 민주당 외에는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러나)제가 경험한 민주당은 기득권 적폐세력이 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서진 정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윤 후보는 이달 들어서만 3차례 호남 일정을 잡았다. 지난해 11월 대선 후보로 뽑힌 후 비공식 방문을 포함하면 7차례다. 윤 후보는 호남에서 정책 홍보 열차인 '열정열차' 첫 선을 보였다. 호남 지역 230만가구를 대상으로 직접 쓴 손편지 형식의 예비 후보자 홍보물도 발송했다. 이준석 대표는 그사이 호남 다도해 섬 지역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호남 공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봐 호남 목표 득표율을 25%에서 30%로 상향키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

앞서 민주당은 이낙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이 후보의 첫번째 방송 찬조연설자로 낙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KBS를 통해 방송된 영상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경험은 벼락치기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경험과 역량을 더 갖췄고 위기 극복은 신출내기들에게 맡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고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 그게 진정한 정치교체라고 믿는다"며 "이 후보는 정치교체를 약속했고, 그 일환으로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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