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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솔뫼성지 찾은 尹 “김대건 신부 박애·헌신 배워야”
뉴스종합| 2022-02-22 11:0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를 방문, 김대건 신부 동상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당진)=최은지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대한민국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박애와 국민통합, 헌신의 마음을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를 통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1박2일 충남-호남 유세의 첫 일정으로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고향이다.

윤 후보는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 터인 솔뫼성지를 찾아뵙게 된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며 “제가 과거 명동성당을 본당으로 상당 기간 주말 미사를 드렸는데 신부님들 말씀을 들어보면 그리스도 정신이 박애와 헌신을 통한 부활에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건 신부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로서 서품 받으신지 1년 만인 25살의 나이로 순교하셨다”며 “그야말로 그리스도의 박애와 헌신의 정신이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에 상징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 내 김대건 신부 생가터를 찾아 기도하고 있다. 윤 후보 앞으로 지난 2014년 김대건 신부 생가터를 찾아 기도하는 프란체스코 교황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 보인다. [연합]

천주교 신자인 윤 후보는 김대건 신부 동상 앞에서 성호를 긋고 짧게 기도했으며, 김대건 신부의 생가 앞에서도 두 손을 모았다.

이날 솔뫼성지에는 윤 후보의 지지자 100여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오전 10시께 윤 후보의 차량이 도착하자 “충청의 아들 윤석열”을 연신 외쳤으며, 윤 후보는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윤 후보는 솔뫼성지 참배를 시작으로 충남 당진, 서산, 홍성, 보령, 전북 군산, 익산에서 거점 유세에 나선다. 오는 23일에는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거쳐 전남 목표에서 유세를 한 뒤 전남 신안군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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