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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친노·친문 지지자에 호소…"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달라"
뉴스종합| 2022-02-22 15:3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인천 남동구 로데오거리광장에서 열린 '살고 싶은 곳, 힘이 나는 도시! 인천의 더 큰 미래 이재명이 열겠습니다!' 인천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며 친노, 친문 지지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픈 손가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친노·친문 지지자들을 향해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 계신 줄 안다.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7년 경선,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 과도하게 문재인 후보님을 비판했다.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며 "청소노동자로 살다가 세상을 떠난 동생, 재옥이는 저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끝끝내 화해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셋째 형님도 그렇다.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는 어찌 말로 표현하겠느냐. 가족의 일은 온전히 제가 감당할 몫이지만 공적영역에서 만들어진 아픔은 해소하기가 참 어렵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3월이 머지 않았다. 5월이 머지 않았다. 5월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문재인 대통령님과 손 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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