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푸틴 여유만만?…“러시아 가스 공급엔 차질 없을 것”
뉴스종합| 2022-02-22 19:21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시장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가스 수출국 포럼’ 참가자들을 위한 환영사에서 “러시아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가스의 차질없는 국제시장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또 “공급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가스 부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수송이 일부 (시장) 참가자들의 정치·경제적 이익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변모해선 안되며, 더구나 여기에 제재나 다른 제한 조치들이 수반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에도 가스 공급은 차질없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러시아는 전 세계 천연가스의 17%, 유럽 공급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40% 중 3분의 1이 우크라이나의 파이프라인을 통과한다.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될 수록 서유럽에 에너지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이 같은 상황 때문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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