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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옆집 용도 밝혀라”…‘김혜경 법카’ 이어 총공세
뉴스종합| 2022-02-23 10: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 합숙소가 마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옆집이 이 후보의 ‘유사 선거사무소’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나섰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저는 이 후보의 옆집 관련 사실(팩트) 관계를 제기하는 것이고, 옆집이 어떻게 쓰였을까 하는 부분은 이재명 후보 부부가 대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GH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던 2020년 8월 전세금 9억5000만원을 주고 경기 분당구 수내동 소재 아파트 1채를 임대했다. 해당 아파트의 옆집에는 이 후보가 거주 중이다. GH와 이 후보측은 각각 ‘옆집에 이 후보가 사는지 몰랐다’,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원 본부장은 “1998년 이사온 후 이 후보 부부와 아주 가깝게 지내던 김철주·김세화 씨 부부가 이 후보가 대법원 무죄판결 후 대선 경선에 나설 수 있게 되자마자 20년 넘게 거주하던 집을 비워주고 이사갔다”며 “그 후 들어온 사람이 ‘리틀 이재명’이라 불리던 이헌욱 GH 사장 등 이 후보의 측근들이고, 이후 2020년 8월 원룸 살던 직원들을 60평 아파트로 명의를 옮겨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게 우연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옆집인 2402호가 GH 명의로 돼있는 상태에서 (김혜경 씨의 의전담당) 배모 씨가 하부 직원이었던 공익제보자(7급 직원)에게 ‘호르몬제 걸어놔, 법카로 산 김밥, 제사음식 걸어놔’라고 지시한다”며 “배 씨는 제보자에게 CCTV에 잡히지 않게 하라고 하는데, 배 씨와 제보자에게도 감춰야 될 2401호와 2402호의 관계가 뭐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의 ‘옆집 의혹’은 앞서 논란이 된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이은 것이다. 야권에서는 ‘옆집 의혹’이 김 씨가 법카로 구입한 ‘초밥 10인분 미스터리’의 퍼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원 본부장은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하며 “저를 빨리 소환 조사해달라. 관계자들 불러서 대질심문 꼭 시켜달라”며 “지금 특검을 거부하고 검찰이 수사를 뭉개고 있는 것을 저에 대한 수사로 촉발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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