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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尹측, 내 존재 지우려…파트너 대우 안하고 적대시”
뉴스종합| 2022-02-23 10:5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3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저의 국민경선을 통한 단일화 제안 이후) 일주일 동안 아무런 대답없이 가짜소문만 퍼뜨리면서, 아예 (저의) 존재를 지운다고 해야 할까. 그건 함께 정치하는 파트너로서의 대우가 아니라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열린 울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그러한 태도는) 제 개인 문제가 아니고 저를 지지하는 당원과 국민들이 뒤에 계시는데 그분들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그분들 마음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면서까지 제 개인의 어떤 것을 얻으려고 고개를 굽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또 ‘국민의 60%가 정권교체를 원하고 단일화를 하게 되면 안정적인 정권 유지가 가능한데 (안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된) 개인적 감정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국민의힘이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다.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지난 주말 제가) 더 이상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한 제안문을 보시면 그대로 제 생각이 실려있다”며 “저는 뒤에 어떤 의도를 갖고 다르게 표현한다든지하는 사람이 아니다. 거기(단일화 결렬 선언 기자회견문에) 그대로 투명하게 실려있다”며 일축했다.

안 후보는 “(저는) 진정성을 가지고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던 것)”이라며 “특히, 국민 경선을 하면 제가 질 확률이 훨씬 더 많다고 봤다. 그럼에도 국민이 원하시는 방향이라 제안했다”며 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국민의힘과 윤 후보 측에 돌렸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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