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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건희 계좌 공개해야… 국민들 납득 어려워”
뉴스종합| 2022-02-24 16:0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의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주가조작’ 논란과 관련 김씨의 계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윤 후보가 유세 때마다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본인의 배우자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오승재 대변인은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정황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앞서 관련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회장을 비롯한 피고인들의 공소장 범죄일람표를 통해 무려 284건에 달하는 김건희 씨의 시세 조종 의심 거래 내역이 확인된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김건희 씨는 검찰 조사 한 번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가 조작은 자본시장을 교란하여 개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면서 이익을 취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다”며 “그런데 개미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기는커녕 일방적으로 김건희 씨를 비호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김건희 씨의 계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냐.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말 바꾸기 해명에 나서는 모습이 참으로 궁색할 따름”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유세 때마다 공정과 상식, 법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본인의 배우자가 연루된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 후보가 과연 공정과 상식, 법치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공정과 상식, 법치를 지키는 것이다. 떳떳하다면 의혹이 제기된 계좌를 전부 공개하고 자진하여 조사를 받겠다고 이야기하면 될 일”이라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수사 당국에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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