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러 국방부 “우크라 국경수비대, 러軍 공격에 저항 못해”
뉴스종합| 2022-02-24 16:09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시내로 탱크가 진입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자국의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이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다 주장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했지만 반격은 물론 제대로된 저항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공군 기지를 비롯한 각종 군사 기반 시설에 대한 정밀타격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무력화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가 러시아군 소속 항공기 5대와 헬리콥터 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선 강력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실을 고려해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 중이라며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그 직후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곳곳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목격됐다.

영국 BBC 방송은 키예프 인근에서 5∼6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도 키예프와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외신은 러시아군 소속 탱크와 군용 차량이 우크라이나-벨라루스 국경을 통과해 우크라이나 내로 침공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피난길에 오른 키예프 시민들이 탄 차량이 도로로 몰려들며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모습. [로이터]

한편, 키예프에 있는 타스 통신원은 수많은 키예프 시민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도시를 빠져나가려고 도로에 몰려들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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