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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윤석열, 전두환의 후예… 호남 30% 안될 것”
뉴스종합| 2022-02-24 17:00
설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4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거듭 미안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캡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당시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설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장동 논란’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수사만 봐줬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거듭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윤석열은 전두환의 후예’라고도 강조했다.

설 의원은 24일 오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자랑스럽고 떳떳하게 대장동 개발을 내가 했다고 말했었다. ‘나는 당당하다’는 말을 한 의미는 그곳 개발에서 아무것도 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는 의미 아니겠느냐. 그런 의미로 생각하게 됐다”며 “조재연 대법관이 그분인 것은 모르겠지만 그분이 이재명 후보가 아닌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 후보가 그동안 숱하게 대장동으로 인해 당해왔는데 속으로 참 미안하게 생각한다. 저는 ‘그분’ 공격은 안했지만 내가 돈을 받거나 한 것이 없는데 왜 이렇게 나를 몰아치나라고 이 후보가 생각을 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과거 민주당 당내 경선 당시 ‘이재명은 구속된다’고 발언, 당 내에서도 과도한 대응 아니냐는 논란이 인 바 있다.

설 의원은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녹취록의 흐름을 보면 개별 녹취록의 발언들이 어떤 흐름으로 가는 것이 느껴진다. 김만배와의 녹취록에서 ‘우리끼리 돈을 주고 받은 것을 이재명이 들으면 큰일난다’고 했다거나 그런 말들이다. 결국 대장동은 이재명과 상관이 없다는 얘기들이 주다”며 “거꾸로 상식적으로 보면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보고 대장동 부분만 싹 빼고 했다. 당시 수사를 윤석열이 했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다른 건 다 수사를 했는데 대장동은 봐줬다. 결국 부산저축은행 부분이 빠지니까 대출 비리가 됐고 결국 그 돈으로 대장동을 만들었다는 설명이 논리적으로 가능해졌다”며 “윤석열이 대장동 사안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오고 있다. 이재명은 나가는 느낌이고 윤석열은 들어오는 느낌이다. 국민들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는 봐야 겠지만 분명한 것은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윤 후보가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김대중 정신과 국민의힘은 대척점에 있다. 윤석열은 정치보복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대중은 일관되게 평화를 위해 화합했다”며 “김대중 대통령 밑에서 정치보복을 당한 사람은 한명도 없다. 전두환씨가 김대중 때가 제일 좋았다고 하기도 했다.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윤 후보는 얘기했는데 그걸 같이 연결해서 김대중 정신을 잇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국민의힘이 ‘호남 30%’ 지지율을 목표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호남이 30%를 국민의힘 쪽에 전두환 이후 준적이 없다. 윤석열이 뭐가 좋다고 30%를 주겠나”며 “윤석열은 전두환의 후예다. 그거를 호남 사람들이 모르나. 수백명이 죽고 수천명이 고난 당했는데 그 후예에 어떻게 표를 주겠나. 국민의힘 정당의 계열이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4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캡처]

설 의원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계좌를 6개를 동원했다. 윤석열이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 3년 동안 2012년 동안 해서 9억원 이상 이득을 받았다. 280차례 이상 시세 조종을 했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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