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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김건희 주가조작으로 낙선”…野 “李, 김혜경 법카로 낙선”
뉴스종합| 2022-02-25 08: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지난 24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낙선할 것이라 주장한 것을 놓고 “단언컨대 김혜경씨의 법인카드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낙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맞받아쳤다.

김 단장은 같은 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최근 주가조작 의혹이 커지는 분위기인데 우 본부장은 선언적으로 말을 하고 있다. 어떻게 답변하겠나’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에 대해 “(경기도) 법인카드 대신 먼저 개인카드로 (의혹 제보자인) 7급 공무원이 음식을 샀을 때 날짜가 화·금 저녁 시간대에 집중 됐다”며 “그런데 (김씨) 집 앞에 (7급 공무원이) 좀 더 머물러 있으면 바로 5급 공무원이 전화로 ‘왜 거기 계세요’라고 야단을 맞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김씨 자택) CCTV가 달려 있다. 5급 공무원 손에서는 복도에 누가 있는지 다 보인 것”이라며 “아니면 (5급 공무원이 김씨 자택 앞에 누가 있는지를 확인한 수단이) 노트북이나 휴대폰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였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또, “정당한 공무라고 하면서 (7급 공무원이) 왜 도망치듯 빠져나와야 했을까”라며 “권력의 사유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은혜 공보단장은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김문기 처장의 장남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를 받다가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 김모 씨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 나선 것에 대해선 “(김 처장이) 지난 2009년에 한솔아파트를 포함한 리모델링 사업도 이 후보 변호사 시절에 함께 논의했던 분이었는데 10년 넘는 인연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고인의 죽음에 대해 모른 척 하는 이 후보에 대해서 유족분들이 묻고 싶었다고 하더라”라며 “(김 처장 아들 김모 씨가) 그(기자회견) 자리에 서는 게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9박 10일 동안 호주, 뉴질랜드에 (이 후보와 김 처장이) 같이 출장가서 마치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처럼 나무에 서로 손을 잡고 둘레를 재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 후보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며 “고인에 대한 이 후보의 조서라고는 기자들의 질의에 ‘어쨌든 명복을 빈다’ 그 한마디였다. 이건 권력을 넘어서, 정치를 떠나서 사람 사는 도의의 문제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단장은 이 후보를 향해 “사과는 아직 안 했다. 그냥 위로를 표한다는 정도의 캠프의 대리 답변만 있었다”며 “선거 경쟁이 치열하기는 한데 바쁘더라도 고인을 한번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은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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