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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송영길, 새천년NHK룸싸롱 술판 장본인"…宋 "尹검사 때 룸살롱" 반격
뉴스종합| 2022-02-25 10:3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 제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어퍼컷'에 더불어민주당 측이 '룸살롱'을 붙인 데 대해 "룸살롱에서 술 마시고 노래하는 행태는 민주당 586 운동권 출신 의원들의 주특기"라고 반격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은 지난 24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인 진성준 의원이 '검사들이 룸살롱 가서 술 먹고 노래 부르다가 점수가 잘 나오면 어퍼컷을 한다'는 망언을 내뱉었다"며 "5·18 기념일에도 룸살롱에 가 유흥을 즐기다가 국민 질타를 받은 민주당 586 의원들에게 해야 할 말을 잘못 하신 듯하다"고 했다.

이어 "유세마다 환호받는 윤 후보의 어퍼컷 세러모니가 부러우면 이 후보의 공중부양 발길질과 전과4범 격파쇼나 열심히 계속하라고 건의하심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실은 지난 22일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송 대표가 윤 후보를 향해 '맨날 사람 잡아 수사하고 구속하고 업자들과 룸살롱 가서 술 먹고 골프 치고 이런 것을 잘했다'는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송 대표는 5·18 전야제에 참석한다고 광주에 가 '새천년NHK룸싸롱'에서 여성 접대부와 함께 술판을 벌인 장본인으로 유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더니, 송 대표 눈에는 모든 사람이 다 자기 같은 줄 아나보다"라며 "집권여당 대표로 하기에 참 수준이 저질인 송 대표는 허위 비방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준비나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은 최근 충북 충주 젊음의 거리 유세에서 "엊그제 윤 후보가 어디 가서 어퍼컷을 7번 했다고 하던데, 제가 TV토론에 나가 상대 패널에게 '윤 후보가 복싱을 했냐, 자세가 제법 잘 나온다'고 물어봤다"며 "그랬더니 '복싱한 적이 없다'고 했다. 누가 저한테 '그것을 어떻게 배웠느냐면 검사들이 룸살롱에 가서 술 먹고 노래를 부르다가 점수가 잘 나오면 어퍼컷을 한다'고 했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논산시 화지중앙시장 유세에서 윤 후보에 대해 "이 양반이 검사하면서 했던 것이 맨날 사람 잡아 수사하고 구속시키고 업자들하고 저녁에 룸살롱 가서 술 먹고 골프 치고 이런 것을 잘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언급한 일은 지난 2000년 5월17일에 일어난 새천년NHK 유흥주점 사건이다. 당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 전야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로 간 86(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정치인 등은 전야제가 끝난 후 새천년NHK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 등과 술을 마셔 논란이 생겼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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