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영상] 러군, 우크라이나 유류 시설 잇따라 폭격
뉴스종합| 2022-02-27 13:37
바실키프 석유 터미널이 폭파돼 불길이 솟아오르는 영상. [우크레인나우 텔레그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석유 터미널이 폭파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30㎞가량 떨어진 중서부 바실키프에 두 차례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

바실키프는 대규모 군용 비행장과 복수의 연료 탱크가 위치해있는 지역이다.

또 제2 도시 북동부 하르키우 송유관도 러시아군 공격으로 폭파됐다.

나탈리야 발라시노비치 바실키프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공군기지 활주로 남서쪽에 있는 유류 저장고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특수통신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오전 하르키우 가스관이 공격을 받았다며, 가스관 폭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폭발은 핵 공격에 의한 것은 아니며, 육안으로 확인한 폭발 규모는 그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가스관 비중이나 가스 수송 차질 여부 등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텔레그램을 통해 "KLO사 유류 저장소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사상자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선 석유 터미널과 송유관이 폭파된 뒤 강한 불길이 치솟는 영상이 돌고 있다.

화재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막대한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

키예프시는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독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키예프로 유입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창문을 굳게 닫으라고 경고했다고 키예프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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