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우크라 맥주회사 화염병 제조…라벨엔 '벌거벗은 푸틴'
뉴스종합| 2022-02-27 20:04
[유리 자스타프니 페이스북]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우크라이나의 한 맥주회사가 맥주병을 활용해 화염병을 만들어 조국 지키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키예프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서부 도시 르비브(Lviv)에 위치한 맥주 제조사 ‘프라우다’가 맥주병을 이용한 화염병 제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페이스북 주소를 링크했다. 브라바다 브루어리에서 일하고 있는 유리 자스타프니의 페이스북과 연계된 링크였다.

자스타프니는 "프라바다 브루어리는 오늘 수제로 맥주병을 만들고 있다. 매우 특별한 병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유리 자스타프니 페이스북]

해당 병은 상징성을 고려해 라벨도 따로 제작됐다. 라벨에는 상품 설명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벌거벗은 채 드미트리 메데베데프 전 총리를 무릎에 앉힌 모습의 도안이 담겼다.

한편 러시아는 키예프를 점령하고자 우크라이나군과 수일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병력의 50% 이상이 우크라이나로 진격했지만,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의 반발로 주요 도시 확보에 어려움을 빚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하리코프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하리코프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다.

min365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