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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 우크라 대통령 비하·조롱…국제망신" 李 "본의와 다르게"
뉴스종합| 2022-02-28 07:4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경북 포항시 북구 신흥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다른 나라의 비극을 국내 정치에 활용해보려다 우크라니아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해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윤 후보는 지난 2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확고한 안보관을 갖고 국제사회에서 우리 위치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가 앞서 지난 25일 TV 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참공과 관련,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 26일에도 이 후보를 겨냥해 "불행한 일을 겪은 다른 나라를 위로하기는커녕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모습이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국제적 망신"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서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울산시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행복도시 울산, 탄소중립·그린에너지 신산업 수도로' 울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냈다.

그는 "전세계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을 응원한다"며 "70여년 전 6·25 전쟁에서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자유세계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 정부의 태도는 미온적"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동참을 유보하다가 뒤늦게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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