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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청년의 짐 국가가 나눠지겠다"
뉴스종합| 2022-02-28 10:3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울산시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행복도시 울산, 탄소중립·그린에너지 신산업 수도로' 울산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청년의 꿈과 도전이 빚더미에 짓눌리지 않게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으로 청년의 짐을 국가가 나눠지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28번째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대통령이 되면 자신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행했던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먼저 "가난을 벗어날 유일한 탈출구가 공부였지만,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선 또다시 돈이 필요했다. 학교에서 받았던 생활보조금 20만 원 저의 유일한 숨통이었다"며 "학비 마련을 위해 수백, 수천만 원의 학자금을 대출받고도 매월 이자를 내기 위해 공부보다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더 쏟아야 한다면 어떤 청년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대학생 시절을 회고하며 자신이 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했는지 설명한 것이다.

이 후보는 "성남에 사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자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출 이자 지원 사업을 도입했고, 경기도지사가 돼서는 원래 운영하고 있던 ‘경기도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제도’의 지원 기간과 대상을 전국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며 "대학생의 경우 졸업 후 5년이던 지원 기간을 10년까지, 대학원생은 2년에서 4년으로 2배까지 확대했다. 청년들이 이자 지원을 위해 가난을 증명하지 않도록 기존의 소득 기준 제한도 폐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청년이 돈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2019년 상반기 접수 결과 2만1877명이 신청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혜자가 162% 증가했다. 2019년 설문조사에서는 10명 중 9명이 제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이자 대출을 지원해주는 것이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해결하는 근본적 해법은 아닐 것"이라면서 "하지만 청년들의 짐을 국가가 조금이라도 함께 나눠지는 그만큼 청년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과 경기도에서 행했던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청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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