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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제원, 윤핵관 중 윤핵관”… 장제원 ‘맹폭’
뉴스종합| 2022-02-28 10:59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전권대사’였다는 사실에 대해 ‘장제원이 윤핵관 중 윤핵관’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핵관’ 논란 이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별다른 직책이 없었으나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권의 집중 포화 대상이 됐다.

윤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는 그간 윤핵관을 꽁꽁 숨기느라 얼마나 힘들었나. 직책도 없고 출근도 안하는 장제원이 무슨 윤핵관이냐 말했는데 최초 논란 당시 윤후보가 대수롭지않은듯 직접 해명한 말이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장제원이 단일화 협상의 전권 대리인이었다. 윤핵관 중 윤핵관이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윤 후보는 진실을 두고 숨바꼭질도 지긋지긋하다. 윤 후보는 하도 거짓 해명을 일삼아 한달 전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왕자부적과 건진법사 등 무속과 주술 논란이 있을 시절 후보와 캠프가 나섰지만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거짓을 거짓으로 막다보니 온통 거짓투성이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죄의식을 못느끼는 심각한 상황이다. 진실을 밝히기 꺼려하는 세력에 내 주권과 자산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 거짓도 모자라 의사 결정마다 비선과 주술에 의존하는 거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대의제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것이다. 윤 후보의 정치력의 실체다. 윤석열식 정치가 미래라면 국민들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연합]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 “(장제원) 이분이 그 랩퍼 하던 아드님 문제도 있고, 또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 과정에서 윤핵관으로 지명되어서 이선후퇴하신 분 아니냐”며 “직책을 다 내려 놓으셨다. 그리고 백의종군한다고 했는데 이 후보와 안 후보 간에 단일화 협상이라는 역할을 맡았다. 이렇게 나오는 걸 보면 백의종군한 게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어 “사실은 제일 중요한 일을 뒤에서 조정하고 있었던 것 아니겠나. 우리가 이런 걸 백의종군이라고 얘기 안한다”며 “이준석 대표가 중간중간에 계속 이 윤핵관 얘기를 계속 했다. 지금 선대위에 있으면 본부장이 권영세 의원이고, 전략기획본부장이 이철규 의원이고 이런데 뭘 자꾸 뭐라 그러나 했는데 보니까 사실 뒤에서 모든 걸 주무르는 사람은 역시 장제원 의원이었구나 하는 것을 확인 시켜 줬다. 윤석열 후보가 자기 입으로 직접 이름을 공표했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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