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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 2022서 ‘블록체인·DID’ 노하우 전파
뉴스종합| 2022-02-28 11:13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시큐리티 서밋에서 ‘DID를 위한 3년간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사진은 SK텔레콤의 블록체인·DID 서비스 ‘이니셜’ 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정보를 조회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블록체인 및 탈중앙 식별자(Decentralized Identifiers·이하 DID) 기술의 사업화 경험을 발표한다.

SK텔레콤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의 시큐리티 서밋(Security Summit)에서 ‘DID를 위한 3년간의 여정(3-Year Journey to Decentralized ID)’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MWC에서 블록체인·DID 기술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대학교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발급 ▷고객센터 업무 개선 ▷휴대폰 보험 프로세스 개선 ▷모바일 출입증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및 무인매장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적용해왔다. 이번 MWC에서는 사업화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블록체인·DID 기술의 국내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경험도 전달한다. SK텔레콤은 국내 블록체인·DID 기술 표준화에 참여했으며 개발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만들어 개발자가 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왔다.

SK텔레콤이 참가하는 이번 시큐리티 서밋은 3월 1일 열린다. 알리페이로 유명한 중국의 핀테크 기업 앤트 그룹(Ant Group)과, 미국의 모바일 보안 전문기업 텔레사인(Telesign), 영국의 AI기반 ID기술업체 온피도(Onfido) 등이 함께 참여한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연합(EU)은 최근 신분인증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진행 중이어서 이번 시큐리티 서밋은 유럽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이동통신사업자들과 블록체인·DID 기술 개발 및 사업화의 장애요인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들도 논의할 예정이다.

오세현 SKT 디지털 에셋 CO담당은 “SKT는 블록체인과 DID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보다 안전한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MWC에서 공유한 SKT의 블록체인과 DID 기술 사업화 경험이 디지털 자산 분야의 신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홍승희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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