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구글맵, 우크라이나 정부 요청으로 현지서 차단
뉴스종합| 2022-02-28 14:38
뉴욕시 맨하튼에 있는 구글 매장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구글 지도 앱인 구글맵이 우크라이나에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도로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러시아군이 군사 작전 시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서다.

구글은 우크라 당국 등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우크라이나에서 실시간 교통상황과 장소 혼잡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맵 도구를 일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밝혔다.

미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MIIS)의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위성 사진과 결합해 구글맵을 분석,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미리 알아냈다며, 해당 기능이 러시아 측에서 우크라이나군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쓰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또 우크라이나 정부 요청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국영매체 RT의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기존 사용자는 앱에 대한 접근은 가능하지만 업데이트된 소식을 받지 못하게 된다.

구글은 전날에는 RT와 기타 매체가 자체 웹사이트나 앱, 유튜브 영상 등에서 광고 수익을 얻는 것을 막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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