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심상정 “젤렌스키에 감동”…이재명 “초보 정치인” 발언 겨냥
뉴스종합| 2022-02-28 15:15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8일 "우크라이나가 강대국 정치의 희생물이 아니라 당당한 독립 국가로서 주권과 평화를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로 거듭날 것임을 확신한다"며 "바로 시민 여러분들이 영웅"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특별성명을 통해 "비록 저는 몸은 대한민국의 선거판에 있지만 마음은 지구 반대편의 평화 시민들과 함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옛 소련의 부활이라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또 "러시아를 포위하고 압박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확장에도 반대한다"며 "유일 패권이라는 미국의 오만이 러시아의 침공을 억제하지 못했다는 점을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로이터]

심 후보는 성명에서 "미국의 피신 권유도 거부하고 키에프에서 끝까지 항전을 다짐하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국가 지도부에게도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앞서 이날 강릉 중앙시장 유세에서도 "어떤 대통령 후보는 '초보 대통령이라서 전쟁이 일어났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라는 분이 군복 입고 총 들고 우크라이나 수도를 지키면서 우크라이나 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민들이 감동하고 있다"며 "저도 대통령 후보로서 정말 마음이 숙연해졌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TV 토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dod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