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日 중의원 “러시아군에 의한 침략 비판” 결의 채택
뉴스종합| 2022-03-01 14:53

1일 일본 도쿄에서 중의원이 열리고 있는 모습. [NHK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와 관련해 일본 하원격인 중의원이 1일 본회의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침략을 가장 강한 말로 비난한다”고 공격을 중단하고 부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를 다수결로 채택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결의안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중대한 위반이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인정되지 않는다. 유럽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질서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참의원은 2일 결의를 채택한다.

일본은 쿠릴열도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영토 분쟁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정부 관계자 6명의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교도통신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제재 대상자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 격),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사무총장 격)가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중앙은행,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 방위산업 지원 특수은행인 PSB(Promsvyazbank) 등 러시아의 3개 은행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도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자산 동결과 러시아중앙은행에 대한 거래 제한은 이날 즉시 발동하며 나머지 두 은행에 대한 제재는 31일부터 실시한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 국방부 등 정부 기관이나 연구소, 항공기 제작 기업 미그 등 49개 단체에 대해 수출 금지 조치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의 군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반도체 등 범용품 수출을 금지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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