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러-우크라 2차 회담 2일 개최…돌파구 마련될까
뉴스종합| 2022-03-02 09:30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단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고멜에서 1차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5시간 동안 진행됐던 1차 협상은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났으며, 2일 2차 협상이 예정돼 있다. [신화]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1차 협상이 합의 없이 마무리 된 가운데, 약속했던 2차 협상 일정이 정해졌다.

1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이 2일 예정돼 있으며, 1차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벨라루스에서 다음 회담을 열기로 사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2차 회담의 정확한 날짜와 관련해 밝힌 사실이 없다.

앞서 이날 새벽 1시 양국 협상단은 벨라루스 고멜주에서 만나 1차 협상을 마무리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말을 인용한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다른 조건을 제시하며 이와 관련해 5시간 동안 회담을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휴전과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 지역의 즉각 철군을 요구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에 중립국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러시아가 독립 승인을 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회담 뒤 “양측은 모든 의제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으며 합의를 기대할 만한 일부 지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차 회담이 진행되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폭격만을 중단해야 한다고 이날 로이터통신과 단독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래야만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담 이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최후통첩만 고집한다면 회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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