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허경영 후보의 ‘나라에 도둑이 많아’ 동의
“모두 저를 공격.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하며 이자리 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열린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홍천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강원도 춘천 유세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의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다. 도둑이 많은 것’이란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도둑 잡는 사람에게 도둑 누명을 씌우는 것이 정치’라고도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당시 5000억원이 넘는 돈을 공공환수한 이 후보 본인에게 ‘대장동 몸통’이라 주장하는 야권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4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브라운5번가 거리 유세에 나서 “누가 그랬다. 저도 동의하는 말인데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며 “도둑이 많을 뿐 아니라 선량한 도둑을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 뒤집어 씌우더라 이게 정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가 있는 힘 다 모아서 국민이 맡긴 일 제대로 하는게 본령일진데 자기 사욕이나 채우고 주머니 채우다가 그 것을 막는 선량한 정치인이 있으면 이를 뒤집어 씌워 퇴출시키고 좌절시키고 이런 잘못된 정치가 우리들 삶을 이 정도 밖에 안되게 만든 것”이라며 “정치만 똑바로 하면 나라 완전히 새롭게 만들수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국을 지속 성장 시켜 국민소득 5만불 주가지수 5000 세계 5대 경제강국으로 만들어내겠다. 정말 제가 안타까운게 있는데 여러분 아시겠지만 저는 여의도 출신 정치 주요 출신이 못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광주 5·18을 폭동으로 보도한 언론과 정권에 속아 같이 욕하다가 대오 각성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런 나라 다신 되면 안되겠다 공정과 상식이 있는 나라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판검사 안되고 26살 인권변호사가 됐다. 명패를 붙여놔도 저한테 물어보세요 제가 변호삽니다 해도 가버린다 새파랗다 이거다”며 “동네 학원에서 500만원 빌려 1000만원으로 개업해 힘들게 사회운동 인권운동 하며 살았고 시립 의료원 만들려다 국힘에 반격당해 교회지하실에 숨어있다가 정치를 해야겠다 마음먹고 시장 도지사 거쳐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까지 올 동안에 제게 조직이 있었습니까 정치적 후광 지원이 있었습니까. 전부 다 저를 공격했다. 그러나 저는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하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불러주셔서 이자리까지 왔다”며 “저는 그 사실을 안다. 똑같은 성남시 예산 가지고 빚지거나 또는 세금 올리지 않고도 전임시장이 맡긴 7500억원에 가까운 빚을 3년 6개월만에 갚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앞에서 열린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