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유명 댄서는 왜 삼성 직원들 앞에 나섰을까? [비즈360]
뉴스종합| 2022-03-05 11:00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이끄는 댄스크루 프라우드먼에 대한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명언제조기’라는 별칭을 얻은 댄서 모니카(본명 신정우)가 삼성전자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DS부문 임직원 대상 소통 채널인 ‘위톡’을 통해 사내 경영진과 직원들을 출연시켜 대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경계현 사장(1~5회)와 정은승 최고기술책임자(6회), 진교영 종합기술원 원장(7회),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8회)이 출연해 본인의 경영방침과 비전에 대해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내 경영진이 아닌 외부 인사가 초빙된 건 모니카가 처음이다.

지난 2일 모니카는 위톡을 통해 댄스스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비롯해 팀원들과 소통하는 법, 팀워크 활성화 방법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1시간에 걸쳐 공유했다.

그는 “소통은 듣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일대일 대화가 팀원과 솔직하게 교감하기에 장점이 있다”고 소통 노하우를 들려줬다. DS부문 임직원들 이같은 의견에 대해 많은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임직원 소통 채널인 '위톡'에 출연한 댄서 모니카의 모습[삼성전자 제공]
스트릿 걸스 파이터 속 모니카 모습[엠넷 유튜브 캡처]

이 자리에서 그는 ‘올바른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밝혔다. 모니카는 “저는 실패해도 괜찮으니까 무조건 해보자는 주의”라며 “일단 해보고 실패를 하더라도 '왜 실패했어?' 보다는 ‘아 실패했구나.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이어 “실패할 수 있는 용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지원은 물론 결과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톡에서는 임직원들의 참여도 뜨거웠다. 각 조직의 팀 리더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 ▷팀원들과 관계를 잘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 ▷각각의 개성을 가진 팀원들을 하나로 합쳐 성과를 내는 방법 등을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향후 이어질 위톡에서는 파운드리사업부장, 시스템LSI 사업부장, 그리고 대표이사가 차례로 등장해 임직원들의 소통 행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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