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방송, '친여 커뮤니티에 보내는 글'
"송영길·이낙연 등 한팀 돼 뛰고 있다"
"노 대통령보다 상황좋아...져서야 되겠냐"
유세현장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노무현 대통령님보다 제 상황이 훨씬 더 좋다. 그런데 질 수 있겠나. 져서야 되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을 통해서 클리앙·딴지일보 등 친여(親與)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친여 커뮤니티에 보내는 글'이라는 영상을 통해 "당 어디에도 저를 흔드는 단 한 명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경선 이후에도 후단협(후보 단일화 협의회) 등 후보를 존중하지 않고 당을 흔드는 사람들에 의해 끊임없이 공격받았다"면서 "저는 다르다. 송영길 대표님, 이낙연 위원장님을 비롯해서 함께 경쟁했던 모든 후보님들이 자기 선거처럼 뛰어주고 계신다"고 기뻐했다.
또 "선거일을 앞둔 후보 구도 급변 상황도 노무현 대통령님은 투표 하루 전에 닥쳤지만 저는 일주일이나 앞두고 겪었다"면서 "국민의 삶,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달라. 두 달 뒤 5월, 봉하 마을,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손잡고 네 번째 민주 정부의 출범을 자랑스럽게 보고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2002년 대선을 언급하며 거듭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하남 유세 현장에서도 "우리가 2002년 (대선 때) 가졌던 간절함, 절박함을 우리의 가장 강력한 승리의 무기로 삼자"고면서 "국민의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위기극복, 경제, 통합, 평화를 말씀드리면서 끝까지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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