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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골든크로스'에 전원 기립 "이겼다!" 환호…이제야 웃었다
뉴스종합| 2022-03-10 01:06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9일 치러진 제20대 대선 개표율이 52.20%를 넘은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지르고 1위에 올라서자 국민의힘 상황실이 들썩였다.

애초 윤 후보가 크게 이길 것으로 결과를 점친 출구조사가 '초박빙'으로 나온 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자리를 비웠던 국민의힘 인사들은 오후 12시께 다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있는 상황실로 모이기 시작했다.

윤 후보가 '골든크로스'를 이루자 장내 인사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다. 곳곳에서 "이겼다!"는 말이 터져나왔고, 박수 갈채도 쏟아졌다. 분위기는 급속도로 밝아졌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 본부장이 활짝 웃었다. 김 원내대표는 뒷줄에 앉은 의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앞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따라붙는 데 속도를 내기 시작했을 때도 상황실로 돌아온 김 원내대표는 "이상한 출구조사를 발표했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진석 의원은 "잘될 것 같다. 거의 붙었다"고 외쳤고, 박대출 의원도 "강남3구 이제 (개표)들어간다"고 기대했다. 이철규 의원은 옆에 있는 의원들에게 "청심환 먹었나"라고 물으며 "우리가 이긴다"고 강조했다.

당직자들도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이긴다", "뒤집는다" 등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다만 권 선대본부장은 "애매해진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는 '확실' 정도의 수준이 돼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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