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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20년간 ‘족집게 신화’ 이어졌다…차이는 단 0.1%p
뉴스종합| 2022-03-10 05:48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화면에 나오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방송사 3사의 대선 출구조사 ‘족집게 신화’가 이어졌다. 대선 출구조사 결과는 반드시 적중한다는 공식을 20년째 이어간 것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최종 48.5%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기록했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9일 오후 7시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내놓은 출구조사 결과에서 윤 당선인 48.4%, 이 후보 47.8%로 집계돼 윤 당선인이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최종 결과와 비교할 때 이 후보 득표율은 정확하게 일치했고, 윤 후보는 0.1%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330개 투표소에서 7만3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16대 대선부터 도입된 방송사 출구조사는 한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16대 대선 당시 출구조사는 노무현 후보 48.4%, 이회창 후보 46.9%였으며 실제 결과는 각각 48.9%, 46.6%로 실제와 매우 비슷했다. 17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후보 50.3%, 정동영 후보 26.0%로 나타났으며, 실제 결과는 각각 48.7%, 26.1%였다.

초박빙이었던 18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로 조사됐으며 실제 결과는 각각 51.5%, 48.0%였다.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된 19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 41.4%, 홍준표 후보 23.3%, 안철수 후보 21.8%로 집계됐으며, 실제 개표 결과도 각각 41.1%, 24.0%, 21.4%로 비슷했다.

한편 JTBC 단독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각각 집계돼 이 후보가 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포인트대 오차율로 근사치였지만, 당락 결과 예측에 실패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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