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에서 1위하면 청와대행, '족집게 민심' 이번엔 틀렸다
뉴스종합| 2022-03-10 10:09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투표 하루 전인 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열린 ‘제주와 함께 승리합니다’ 제주도 거점유세에서 돌하르방을 들어보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제주에서 1위하면 당선’이라는 공식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깨졌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지역 득표율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17만3014표로 42.69%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52.59%(21만3130표)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차지했다.

그러나 최종 개표 결과 윤 당선인이 48.56%를 득표해 47.83%의 이 후보를 제치고 20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다. 여론의 풍향계로 여겨지던 제주도 득표 결과가 이번에는 통하지 않은 것이다.

제주지역 유권자는 전국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13대 대선부터 19대 대선까지 제주에서 1위한 후보가 모두 청와대에 입성했다.

직접 선거가 재개된 13대 대선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14대 대선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1위에 올랐고 15대부터 18대까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지난 2017년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에서 46.51%(16만9493명)로 1위였다.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90%로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8.27%로 3위를 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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