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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도 눈을 의심” 유리처럼 속이 훤히 보이는 삼성폰 등장
뉴스종합| 2022-03-14 15:56
렛츠고디지털이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투명 스마트폰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게 진짜 가능해? 속 보이는 롤러블폰 만든다.”

유리처럼 뒷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롤러블(둘둘 마는)’ 스마트폰이 등장을 예고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원한 특허 속 제품의 모습이다. ‘투명 스마트폰’이 나올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슬라이더블 전자장치 및 상기 전자장치에서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법’이란 제목의 투명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공개된 해당 특허는 투명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롤러블폰 및 이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삼성전자의 구상이 담겼다. 특허 속 제품은 접힌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 형태다. 하지만 숨겨진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펼치게 되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투명한 디스플레이가 등장한다.

삼성전자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슬라이더블 전자장치 및 상기 전자장치에서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법’ 특허. [렛츠고디지털 캡처]

삼성전자는 투명한 디스플레이에 AR(증강현실) 글라스의 역할을 부여했다. 투명 디스플레이에 사물을 비추면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으며, 지도 앱을 실행한 뒤 주변을 비추면 사용자가 가야 할 방향을 ‘실제 거리’ 위에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문서나 책 위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놓고 번역 앱을 켜면 화면에 노출되는 문장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실시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AR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현실을 실시간 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USPTO)과 WIPO에 투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관련 제품 연구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투명 스마트폰을 개발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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