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공화 의원들 “우크라에 무기 더 신속히 보내라” 바이든에 서한
뉴스종합| 2022-03-16 10:02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1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연설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공화당 소속 주요 의원들이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더 신속하게 보내라고 촉구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 의원 등 상원 국방·정보·외교위 소속 의원 6명은 136억달러의 긴급 자금을 활용해 스팅어 대공 미사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외에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지원해야 할 군 장비 목록을 열거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발송했다.

목록엔 유탄발사기, 소형 드론(무인기), 거리측정기, 쌍안경, 열화상 카메라, 보안통신 장비, 구급상자, 포병, 박격포, 다연장 로켓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이들 의원은 아울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방독면, 방탄복, 헬멧, 의료키트 등 치명적이지 않은 장비의 생산을 가능한 한 빨리 늘리기 위해 미 산업계를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혐의를 규탄하고 국제적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은 “러시아군과 그 대리인, 푸틴 대통령의 군 지휘관이 지속적으로 자행하는 폭력, 전쟁범죄, 비인도적 범죄, 조직적인 인권침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와 함께 “상원은 미 행정부, 파트너 국가가 푸틴과 러시아의 다른 주요 인사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그들이 속한 국제기구에서 영향력을 사용하길 장려한다”고 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결의안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하고 푸틴에 반대하며 우크라이니아인에게 가한 잔혹행위에 대해 푸틴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틀림없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틴은 군사적으로 승리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지금 이 악랄한 자는 민간인을 학살해 이기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푸틴은 편집광적인 오만함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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